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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폭행사건, 봐도 모른 척?
국회 관계자들 '쉬쉬'…본 사람은 있어도 목격자는 없어
2009년 03월 04일 오후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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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국회내 폭행사건이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지만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이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지난 27일 폭행 사건이 벌어질 당시 여야간 쟁점법안 처리 문제로 국회 본청에는 출입제한 조치가 발동됐다.

당일 점심시간이었던 12시40분경부터 30분간 국회의원을 비롯해 보좌진, 국회 사무처 직원, 출입기자들도 국회 출입을 일절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본청 2층 정문과 후문 1층 민원실에서는 출입통제에 대한 항의소동이 벌어졌다.

전 의원 폭행 사건 장소는 국회 본청 1층 후문 민원실. 이곳도 출입통제 조치로 국회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단체, 국회 견학 방문자 등 100여명이 운집해 있었다.

일부 의원들 뿐 아니라 관계자들도 출입봉쇄 조치 때문에 경위 및 방호원에게 항의하는 등 혼란스런 가운데 전 의원 폭행사건이 벌어진 것.

전 의원이 부산민주화가족협의회 공동대표인 이 모씨로부터 폭행당했을 당시 1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는 게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그러나 폭행장면을 직접 본 이들은 거의 없는 듯하다. 당시 사건이 벌어진 직후 현장에 있었던 한 방호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 때 다른 것을 하고 있어 (폭행상황을)보지 못했다"며 말을 피했다.

폭행 사건 이후 경위와 방호원들 사이에서는 전 의원 폭행사건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전 의원과 민가협측이 맞붙자 경위 및 방호원들이 직접 제지에 나섰음에도 이들은 침묵만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사건 직후 '현장을 목격했다'던 한 국회 관계자는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주위에서 (전 의원이)폭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렇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처럼 당시 현장에 있던 국회 관계자들은 사건이 확산되자 '쉬쉬' 하고 있는 분위기. 현장을 본 사람은 있어도 목격자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국회와 관련이 없는 현장 목격자의 주장은 전 의원측과 상반된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전 의원측 주장을 반박했다. 최 위원장과 일부 언론노조 관계자들은 사건 당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면담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최 위원장은 지난 3일 한 라디오에 출연, "제가 그날 현장에서 두 시간 이상 머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며 "눈을 후벼팠다느니, 5∼6명이 집단폭행을 했다느니 하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또 "당시 국회 경위(방호원)들이 현장 공관출입을 봉쇄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위 7∼8명이 현장에 있었다. 상황이 벌어진 것은 불과 30∼40초 정도다"며 "(전 의원이)넘어지거나 부상을 당하거나, 밀리거나 하는 상항은 아니었고,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당시 최 위원장과 같이 국회를 방문했던 언론개혁시민연대 박영선 대외협력국장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잠시 실랑이가 있었던 것처럼 소란스러웠을 뿐"이라며 당시 이 씨가 국회에서 경찰로부터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경찰이)왜 저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사건을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 국장에 따르면 만일 전 의원이 실제 폭행을 당했다면 당장 민원실이 난리가 났었겠지만 단순히 소란으로 그쳤다는 것. 눈을 후벼팠거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면 당시 민원실이 아수라장이 됐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전 의원이 각막 손상 등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데 대해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으나 전 의원이 폭행당한 장면을 보지 못했다는 한 기자는 "(민가협측에서)전 의원에게 XX년, XX년 욕을 했고, 잠시 옥신각신하다가 (이 씨가)전 의원이 멱살을 잡는 것은 봤다"면서 "그 이후 전 의원이 국회 내부로 들어올 때는 얼굴만 상기됐을 뿐 얼굴을 부여잡거나 하지도 않았고, 머리 모양도 멀쩡했다. 폭행을 당했다고는 볼 수 없었다"며 전 의원의 폭행 주장에 대해 의아해 했다.

이 기자는 또 "만약 이 대표가 전 의원을 폭행했다면 난리법석이 났을텐데 전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당시 국회 봉쇄로 본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가재는 게 편 아니겠는가. 사건이 이처럼 커졌는데 나서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측 주장과 상반된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양측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당시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돼 결과가 주목된다.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은 사건 당일 국회를 견학 중이던 김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캠코더로 찍은 것으로 20초 가량 폭행 전후 상황이 담겨있으며 집단 폭행 장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도한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 경찰 관계자는 "폭행 피의자로 구속된 부산 민가협 대표 이 씨가 전 의원에게 뛰어가 (전 의원의)머리 쪽에 손을 올려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며 "동영상 전체를 살펴봐도 이씨 말고는 다른 사람들이 전 의원을 폭행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5∼6명이 폭행을 가했다'는 전 의원측과 한나라당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영상에는 소리도 함께 들어 있어 '이X아, 죽여, 죽여' 등의 목소리와 함께 전 의원의 비명소리도 들린다"면서 "정확한 성문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측은 경찰의 동영상 분석에 대해 "다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전 의원측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당시 경황이 없었던 상황이라 (전 의원이)5명인지 1명인지 기억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폭행을 당한 건 맞고, 또 한 여자가 뒤에서 전 의원의 머리채를 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전 의원이 입원한 병원을 직접 찾아 진술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 의원의 폭행 여부 논란이 증폭되고 있지만 당시 현장에 목격자가 상당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폭행 여부에 대한 증언은 찾아 볼 수 없어 현재로선 경찰이 입수한 동영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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